리뷰
제주 올레길, 퇴원 후 '새로운 시작'을 걷다

안녕하세요, 얼마 전 큰 병마와 싸워 이기고 일상으로 돌아온 50대 주부입니다.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쳐있던 제게, 의사 선생님은 "가볍게 걷는 것이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권하셨습니다.
완치의 기쁨과 함께, 잊었던 '나 자신'을 다시 만나고 싶다는 간절함이 저를 제주 올레길로 이끌었습니다. 평생 가족을 위해 살아왔지만, 이제는 제 삶의 챕터 중 가장 중요한 회복의 순간을 오롯이 기념하고 싶었죠. 마침 까미노 여행사의 프로그램은, 낯선 길 위에서 혼자 헤매지 않고 오직 치유에 집중할 수 있겠다는 믿음을 주었습니다.
제주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전문 인솔자님은 제 곁을 든든히 지켜주셨습니다. 일반적인 패키지 여행과는 달리, 인솔자님은 참가자 개개인의 건강 상태와 컨디션을 세심하게 살피며 여정을 이끌어주셨습니다. 단순히 길을 안내하는 것을 넘어 각자의 내면의 길까지 보듬어주는 듯한 따뜻함이 느껴졌습니다.

올레길은 제 상상보다 훨씬 아름다웠고, 저의 회복 과정과도 많이 닮아 있었습니다. 푸른 바다를 옆에 끼고 걷기도 하고, 때로는 오름 정상까지 힘든 오르막을 오르기도 했죠.
처음에는 며칠 전까지 누워 있던 몸으로 완주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앞섰습니다. 걸음을 내딛는 것조차 조심스러웠습니다. 한 번은 길가의 벤치에 앉아 쉬는데, 문득 눈앞의 풍경이 뿌옇게 흐려지더군요. 병상에서의 힘들었던 순간들이 스쳐 지나가며 ‘내가 정말 다시 이렇게 걸을 수 있을까’ 하는 회의감이 밀려왔습니다.
그때 인솔자님께서 제 옆으로 다가와 아무 말 없이 조용히 발걸음을 맞춰 앉으셨습니다. 그리고는 멀리 보이는 수평선을 가리키며 "어머님, 저 바다가 아무리 거칠어도 결국 제자리를 지키고 더 큰 파도를 품어내지 않습니까. 어머님도 지금껏 많은 파고를 겪고 오셨으니, 이 길도 묵묵히 걸으면 반드시 완주하실 수 있을 겁니다. 제가 함께 걸으니 걱정 마세요."라고 나지막이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 진심 어린 위로 한마디에 닫혔던 마음이 스르르 열리고, 다시금 일어설 용기를 얻었습니다. 인솔자님은 제가 지쳐 보이면 쉬어가자고 먼저 제안하시고, 힘을 내면 환한 미소로 "참 잘하고 계십니다!"하고 격려해주셨습니다.
그렇게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디는 동안, 제 몸은 놀랍도록 기력을 되찾았고, 마음에는 잊었던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특히 올레 10코스를 완주했을 때의 그 벅찬 감동은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 길 위에 선 제 모습에서, 병마와 싸워 이긴 단단함과 삶을 향한 뜨거운 의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제주 올레길은 단순한 트레킹이 아니라, 제 삶의 '완치 기념'이자 새로운 인생의 출발점이 되어주었습니다.
까미노 여행사와 전문 인솔자님의 세심하고 따뜻한 보살핌이 없었다면, 이 소중한 경험은 불가능했을 겁니다. 저는 이제 올레길에서 얻은 희망과 활력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삶을 더욱 감사하고 충만하게 채워나갈 것입니다. 저처럼 치유의 발걸음을 꿈꾸시는 분들께, 까미노 여행사와 함께하는 제주 올레길을 진심으로 추천합니다!


* 제주 올레길을 완주하신 올레지기님의 후기를 편집해 작성했습니다.
마음을 움직일 멋진 제주 올레 여정 일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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