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사랑하는 올레길 걷기 모임 길동무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인솔자님께.

저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이번 제주 올레길을 처음부터 함께하지 못하고, 3코스부터 겨우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출발하기 전에는 걸음이 느린 제가 혹시 모임에 폐가 될까, 혹 길동무분들에게 불편함을 드릴까 염려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일주일간 3코스부터 8코스까지의 여정을 마치고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제 마음은, 그저 깊은 감사와 행복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새로운 시작, 설렘 반 걱정 반]
처음 3코스에 합류했을 때, 이미 며칠을 걸으신 여러분들과 저 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이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첫 만남의 어색함도 잠시, 걷는 내내 환한 미소로 저를 맞아주시고 먼저 말 건네주시는 길동무님들 덕분에 금세 마음의 문을 열 수 있었습니다. 파도가 부서지는 바닷길을 걸으며, 저는 비로소 진정한 올레길 여정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따뜻한 보살핌 속의 동행]
제 걸음이 더디다는 것을 아셨는지, 우리 인솔자님께서는 늘 저보다 조금 앞서 가셨다가도 뒤돌아 저를 기다려주셨습니다. 한참 뒤처져 보이지 않으면 혹시라도 제가 길을 잃을까 염려하시며, 중요한 갈림길에서는 미리 이정표 사진을 찍어 휴대폰으로 보내주시며 "선생님, 여기는 이렇게 가시면 돼요!" 하고 살뜰히 챙겨주셨죠. 그럴 때마다 어찌나 감사하고 마음이 따뜻해지던지 모릅니다. 혼자였다면 분명 불안하고 헤맸을 길들이, 인솔자님의 세심한 배려 덕분에 그저 아름다운 풍경으로만 제 기억에 남았습니다.
때로는 울창한 숲길을 지나고, 때로는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걸었습니다. 특히 걷다가 힘들어 주저앉고 싶을 때, 먼저 다가와 "괜찮으세요? 조금 쉬어가실까요?" 하고 물어봐 주시던 길동무님들의 따뜻한 말 한마디 한마디는 제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함께 웃고 이야기 나누며 피로를 잊었던 순간들은, 제게 단순한 걷기를 넘어선 소중한 추억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걷는 동안 펼쳐지는 제주의 푸른 바다와 고즈넉한 마을 풍경 하나하나가 인솔자님의 설명과 길동무님들의 웃음소리 덕분에 더욱 아름답게 다가왔습니다. 제가 느린 발걸음에도 불구하고 한 코스 한 코스를 완주할 수 있었던 것은 온전히 여러분의 배려와 응원 덕분이었습니다.

[감동적인 마무리와 다음을 기약하며]
드디어 8코스 마지막 지점에 도착했을 때, 뿌듯함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복잡한 감정에 휩싸였습니다. 일주일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여러분 덕분에 제주 올레길의 진정한 매력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고, 무엇보다 사람과의 소중한 인연의 가치를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제가 느리고 부족한 점이 많았는데도, 한마음 한뜻으로 저를 챙겨주신 인솔자님과 길동무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과 함께한 이 여정은 제 삶의 잊지 못할 페이지로 영원히 간직될 것입니다.
다음에 우리길 걷기 모임에서 또 다른 아름다운 길을 걷게 된다면, 그때도 꼭 다시 함께하고 싶습니다. 그때는 제가 더 씩씩한 발걸음으로 여러분의 든든한 길동무가 되어 드릴게요.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제주 올레길을 다녀오신 고객님의 후기를 편집해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