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전역, 그리고 돌로미티: 내 인생의 새로운 행군 시작!

2026.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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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제 20대와 30대 초반을 고스란히 바친 군복무였습니다. 그 긴 시간 동안 가슴에 품었던 수많은 꿈들은 잠시 접어둔 채 오직 부여된 임무에만 집중했었죠. 전역을 앞두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려니, 무거운 군장을 메고 수없이 많은 행군을 했었던 저인데도 어딘가 모르게 두렵고 설레는 복잡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몸과 마음을 다잡기 위해 선택한 곳, 바로 돌로미티 트레킹이었습니다.


솔직히 걱정이 많았습니다. 산세가 험하다고 들어 헤매지는 않을까, 길이라도 잃으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도 있었죠. 하지만 '트레커 여행사'와 함께하기로 결정한 것은 정말 신의 한 수였습니다. 전문 인솔자님께서 루트 선정부터 장비까지 모든 걸 완벽하게 챙겨주신 덕분에 저는 단 한 번도 헤매지 않고 오직 걷는 것과 이 보석 같은 풍경을 온전히 즐기는 데만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하나 있습니다. 어느 날, 가파른 오르막길을 한참 오르던 중 문득 고개를 들어보니, 눈앞에 깎아놓은 듯 조각 같은 바위산들이 구름 위로 솟아 있는 겁니다. 그 웅장함 앞에서 저도 모르게 발걸음이 멈췄어요. 그동안 군 생활에서 겪었던 수많은 훈련의 고통이 희미해지고, 새로운 세상이 눈앞에 펼쳐지는 듯한 강렬한 해방감을 느꼈습니다. '그래, 이 맛이지!' 혼잣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이 풍경을 보기 위해 내가 여기까지 왔구나, 10년의 인고의 시간이 이 순간을 위한 것이었구나 하는 깨달음이랄까요. 무거운 군장이 아니라 가벼운 배낭을 메고 오직 나 자신을 위해 걷는 이 길이 제 인생의 진정한 행군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트레커 여행사 덕분에 제 새로운 도전에 확신을 얻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


*돌로미티 트레킹을 다녀오신 고객님의 후기를 편집해 작성하였습니다.